강소성은 중국 내 기업 실적 순위 2위에 해당할 정도로 대규모 기업이 집중 포진돼 있는 지역으로 중국 내 경제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곳이다. 기업들이 포진돼 있는 지역적 특성상 지난 2007년 4월 설립된 북경강소성상공회는 베이징과 강소성의 원활한 협력 구축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어 국가의 경제계획에 맞춘 기업인 양성, 교육, 정보 공유 등의 활동을 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중국 내 기업인들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5대 상공회 중 하나로 손꼽히며 회원사는 11만 개에 달한다. 대표 회원사로는 KIA자동차의 합작회사인 강소열달그룹과 Lenovo, JD.COM 등 중국 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속해있다.
기업 지원 활동 외에도 다양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으며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 자연재해 지역 지원 등으로 약 800만 달러(약 85억 7천만 원) 이상의 기부금이 강소성상공회를 통해 집행돼 왔다.
해아그룹은 현재 에너지, 국제무역, 문화 미디어, 인프라, 건설 등의 분야에서 40개 이상의 회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연매출이 약 1천억 CNY(약 17조 원)에 달하며 1만 5천 명 이상의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기업이념은 ‘실용 개척과 혁신’으로 향후 미래의 국가 성장 동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을 투자ㆍ육성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중 풍력 발전 설비 및 제조를 담당하는 강소그룹홀딩스는 선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제조회사로 자리매김했다. 또, 건설업 회사인 북경도시건설홀딩스는 베이징 내의 다수의 주요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는 싱가폴의 투자회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해외사업 진출의 기회를 모색함과 동시에 공격적인 투자로 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의 협력에 주력할 예정으로 국내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권오탁기자
[인터뷰] 범옥영 북경강소성상공회장
“잠재력 높은 바이오산업 시장, 한국과 함께 개척하고 싶어”
“머지않은 2020년대부터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입니다. 한국의 바이오밸리 산업단지 조성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해아 투자그룹 회장직과 북경강소성상공회장직을 겸업하고 있는 범옥영 회장은 이번 디에스디삼호㈜와 한중 민간 교류협력 대담을 마친 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해아 투자그룹의 회장으로서는 기존에 꾸준히 진행 중이던 해외 사업참여의 일환으로, 북경강소성상공회장으로서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산업 시장과 관련해 최근 회원사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범 회장은 특히 강소성 소재 옌청시 소재 다양한 경제특구에서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과, 북경강소성상공회의 11만 개 회원사들의 관심이 최근 용인 바이오밸리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디에스디삼호㈜와 용인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함께 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해아그룹은 해외의 다양한 사업참여에 큰 관심이 있다. 특히 바이오, 메디컬 등의 분야에 강한 관심을 가져왔다. 또한 디에스디삼호㈜와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참여하고 싶고, 여건이 된다면 4월 중순쯤 강소성 옌청시로 초청해 MOU 작성 및 협력 논의를 희망하고 있다.
-사드 이후 한중관계가 급랭했다. 최근 해빙기를 맞고 있다고는 하나,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협력을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우리 기업의 경우, 강소상공회의 회장사이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방침에 도움이 되는 기업 지원을 수행하는 것이 역할이다. 강소성은 옌청시를 중심으로 기아차 등을 포함한 2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돼 있는 지역이고, 한국과의 협력이 정부의 주요 안건이다. 특히 옌청시의 다양한 경제특구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고 그 분야 중 하나가 바이오인 만큼 바이오밸리 협력에 긍정적 의향을 가지고 있다.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관련 중국 현지 바이오산업 기업들의 분위기 및 반응이 어떤지.
강소성 소재의 옌청시는 다양한 경제특구에서 바이오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옌청시는 강소성의 경제성장을 주도 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옌청시 정부의 육성산업 항목들은 강소성 소재의 기업들이 항상 민감하게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한국과의 협력이 있을 경우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관심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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