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예술회관 설계안 확정…건립 가속화

국내 최고 음향시설 갖춘 클래식 중심 전문 공연장 건립

▲ 부천문화예술회관_남측투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춘 부천문화예술회관의 건축 설계안이 확정됐다.

 

부천시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예술회관 설계공모에서 ㈜행림 종합건축사와 ㈜DMP 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품 ‘어울현’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부천문화예술회관은 부천시청사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 주차장 부지에 1천480석 규모의 클래식 특성화 복합장르 공연장으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1천33억 원(국비 20억, 시비 1천13억원)으로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이다.

 

특히 최고의 건축음향 구현을 위해 세계 우수공연장 건립에 참여한 영국의 오브 애럽(Ove Arup)사가 설계사와 함께 컨설팅을 맡는다.

 

당선작 ‘어울현’은 음향계획과 공연장의 성능, 구조, 배치에 대한 이해도와 설계안의 현실가능성, 주차 진출입, 관객과 공연자 동선 등 평면계획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만화축제, 세계비보이대회 등 부천시의 문화행사와 연계해 다채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클래식 전문으로 영화 상영과 국악 공연이 가능한 1천480석 규모의 콘서트 홀과 가변좌석을 활용해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305석의 블랙박스형 소극장도 들어선다. 전시실, 음악자료실, 시민교육을 위한 아카데미실과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키즈카페 등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시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하고, 시청과 복사골문화센터 로비에 상설 홍보관을 마련해 건립 진행과정을 기록 및 홍보할 방침이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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