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김기남 사장, 공학기술 최고의 권위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세계 최초로 메모리 기술 개발
최강 반도체 국가 이끈 일등공신

▲ 김기남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60)이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상인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받았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9일 제22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김기남 사장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사장은 세계 초일류 수준의 시스템 반도체 공정 기술을 확보해 한국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크게 도약시킨 점과 세계 최초 메모리 기술 개발로 한국을 세계 최강 반도체 국가로 지속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세계 최초로 3차원 버티컬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상용화해 3차원 반도체 시대를 주도하고 이 분야에서 절대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세계 최초로 20나노 및 10나노급 디램(DRAM) 제품을 개발했으며, 저용량 커패시터를 보상하는 새로운 응용 설계 기술과 고속·저전력 대응 소자의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한국을 세계 최강 메모리 반도체 국가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 사장은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전무), 반도체 연구소장(부사장),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DS 부문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밖에도 한국공학한림원은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로 심태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학키노믹스 연구센터장과 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심 센터장은 급성백혈병 표적항암제 혁신후보물질의 기술 이전으로 신약 개발 등 국내 제약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이, 권 교수는 응급패혈증환자를 위한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맞춤의학진단기술의 혁신을 이뤄낸 점이 각각 공적으로 꼽혔다.

 

한편 공학한림원 대상은 1997년에 제정돼 매년 공학 관련된 기술·연구·교육·경영 부문에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학자 및 기술자를 시상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1억 원,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천만 원이 수여된다. 상금 2억 원은 매년 귀뚜라미문화재단이 매년 출연한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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