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살리기’ 3조 쏟아붓는다

유 시장 “2022년까지 스마트 포용도시로 거듭날 것”
3대 혁신·경제기반 조성·생활여건 개선 단계적 진행

▲ 21일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과 개항 창조도시 조성, 북부권역 체계적 개발 등 3대 사업을 포함한 원도심 부흥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 21일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과 개항 창조도시 조성, 북부권역 체계적 개발 등 3대 사업을 포함한 원도심 부흥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시가 3조여원을 투입해 스마트 포용 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하는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22년까지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300만 시민과 함께 이뤄낸 재정건전화 성과를 시민 76%가 사는 원도심에 집중 투입한다”며 “원도심은 첨단기술이 적용된 똑똑한 도시로 모든 사람이 함께 사는 도시를 뜻하는 스마트 포용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는 ‘원도심 혁신 3대 프로젝트’와 ‘원도심 경제 기반조성’, ‘원도심 생활여건 획기적 개선’ 등 총 3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시는 범시민 원도심부흥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원도심 재생본부를 신설하는 등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 조직도 구성한다.

 

원도심 혁신 3대 프로젝트는 원도심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인천대로 J프로젝트’와 해양관광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 인천의 미래성장 거점을 구축하는 ‘북부권역 체계적 개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는 혁신 3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인천중심의 교통망도 건설한다. ‘도시철도 인천순환선’과 ‘문학~검단 지하 고속화도로’를 통해 인천 전역을 하나로 연결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과 2호선 광명 연장, 홍대~원종간 철도 연장을 통해 부천·시흥·광명을 하나로 묶는 철도망을 만든다. 또 인천발 KTX와 제2공항철도를 추진해 전국으로 연결하는 교통망을 완성한다.

 

원도심 경제 기반조성을 위해 서구(쇼핑·창업혁신지구), 계양구(방송혁신지구), 부평구(산업·환경혁신지구), 중·동구(경제문화복합 혁신지구), 남동구(문화지구), 연수구(상업·쇼핑혁신지구) 등 원도심 혁신지구를 지정해 각각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집중지원한다. 

또 원도심 곳곳에 있는 전통시장을 개선해 원도심 고유 킬러콘텐츠를 개발·적용하고 원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해 인천형 공유경제를 확산하는 한편, 원도심 곳곳에 청년창업 혁신공간을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원도심 생활여건 획기적 개선을 위해 주거복지사업으로 뉴스테이·행복주택·우리집 1만호·빈집행복채움프로젝트·도시정비사업 등을 실시하고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도시재생뉴딜·애인동네만들기·주택개발지원사업·노후공공시설복합개발 등을 진행한다.

원도심 생활 편의를 개선하고자 공영주차장 500곳 1만면과 공원·녹지공간을 대폭 확충하고 안전하고 스마트한 원도심을 만들고자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통합관제센터 구축·24시간 여성아동 세이프 존 운영·원도심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유 시장은 “원도심 부흥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은 세계적인 인프라인 공항·경제자유구역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원도심이 어우러져 거대도시로 발전,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