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세대는 국가별로 연령대가 다른데, 한국은 ‘58년 개띠’로 상징되는 1955년~1963년 출생자(약 710만 명)로서, 배고픔의 고난과 시대적 아픔을 딛고, 현재의 대한민국을 이룬 산업화의 주역이었으나, 은퇴와 함께 세계적인 불황으로 노후 걱정에 직면하고 있는 세대다.
기성세대가 ‘이해할 수 없는 세대’라는 의미의 ‘X세대’는 풍요로운 1960년대 중반~70년대 말(약 38~55세)에 태어났으나, 1980년대 불황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자유분방함, 반항과 개성이 넘치는 1990년대 젊은이들 세대다.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Y세대는 1980년대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약 23~37세)로, 월드컵 세대인 ‘W세대’ 또는 적극적·실용적이라는 의미의 ‘P세대’라 한다. 아날로그 환경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인터넷과 모바일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가 생활의 중심이 됐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약 16~22세)로, 세계적으로 약 25억 2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XY세대와 달리,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고, 디지털 없는 세상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대다.
‘인생은 한 번 뿐이기에 현재를 충분히 즐겨야 한다’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과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중요시한다’는 코스파(COSPA, Cost-Performance의 일본식발음)족이다. 욜로(YOLO)족이 항상 흥청망청 쓰는 것도, 코스파(COSPA)족이 항상 아끼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모두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Z세대는 삶의 질과 가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혼재되어있는 오늘날, 세대별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영향력의 주체로 부각되는 세대별 이해가 중요시되고 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주고 안내하기 위해서는 후배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따라하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 세대간 갈등을 줄이고 세대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이해하고, Z세대가 익숙한 스마트기기와 친밀해져야 한다.
강정진 동서울대학교 교수·㈔한국인터넷방송통신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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