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남자핸드볼팀이 지난 22일 하남종합운동장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한 사무실은 앞으로 감독과 선수 등 선수단이 훈련이나 대회 출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 사무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남시 남자핸드볼 실업팀 창단은 지역 핸드볼인들에게는 숙원이었다. 동부초교와 남한중, 남한고교로 이어지는 하남 핸드볼은 비인기종목이라는 설움 속에 대학을 진학해도 프로로 진출할 수 없어 선수들이 운동하면서도 진로문제 등으로 애로를 겪어왔다. 더욱이 우수선수도 중학교 쯤이면 핸드볼을 그만두고 다시 학업으로 돌아가는 등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지 않아 핸드볼인들이 냉가슴만 앓아야 했다.
하남시청 핸드볼 실업팀 창단은 선수 계열화를 통한 유망주들의 진로에 대한 불안은 없애주는 조치로 하남의 핸드볼인들은 벅찬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국가대표 감독으로 ‘우생순 신화’를 창조한 임영철 감독을 영입해 지휘봉을 맡겼다. 16명의 선수단 중 하남출신 우수선수 8명을 우선 충원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엔트리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오수봉 시장은 개소식 축사를 통해 “남자핸드볼팀 창단이 시민청원과 공청회에서 표출된 전 시민의 숙원사항임을 상기시킨 뒤 사무실 개소식이 곧 실질적인 창단으로서 이를 기점으로 남자핸드볼팀의 도약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영철 감독은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선수 육성에 힘쓰겠다”며 “빠른 시일 내 정상급 실업팀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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