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2명 살해 혐의’ 30대 내일 구치소에서 대면조사

스스로 접견에 응해…추가 혐의는 부인

여자친구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가 27일 수감된 구치소에서 경찰 대면조사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구치소 내부에서 접견 조사를 진행한다. 범행 추정 시점의 행적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30)는 지난해 12월 여자친구 B씨(23)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체포돼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1심 재판이 진행되던 중 A씨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자친구 C씨(21)의 시신이 지난 13일 실종된 지 8개월 만에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이밖에 지난해 6월 뇌출혈로 병원에서 숨진 사실혼 관계 전 여자친구 D씨(23)의 죽음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 중이다.

 

하지만 수감 상태인 A씨는 그동안 관련 수사로 인한 경찰 접견 조사를 거부해왔다. 이에 경찰은 체포 영장신청을 검토했지만, 최근 A씨가 접견에 응하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알려와 영장 없이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A씨는 C씨와 D씨의 죽음에 대해서 자신은 무관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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