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군단 장병들, 출혈로 위급했던 40대 여성 지혈 도우며 신속하게 구조

▲ 제7군단 선행 장병

출혈이 심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위급한 상황에서 휴가 중이던 제7군단 장병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했다는 40대 여성의 글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전해지면서 가슴 따뜻한 용사들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칭찬의 주인공은 육군 제7기동군단 직할 공병여단 김상환 상병<사진 왼쪽>과 방공대대 박상민 일병. 두 장병은 지난달 7일 휴가를 시작, 이천터미널에서 부산행 버스에 승차했다. 휴게소에서 버스가 정차하고 모든 승객이 휴식을 취하던 시간에 김 상병과 박 일병은 앞쪽 좌석에서 한 여성이 신음과 함께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

 

당시 해당 여성은 왼쪽 어깨 부위의 환부에 갑자기 출혈이 생기면서 지혈이 되지 않아 이미 상당한 양의 피를 흘린 상태였고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고 있었으나 김 상병과 박 일병은 재빨리 상황을 확인하고 이미 상당한 출혈에 부대에서 배운 응급조치로 신속하게 지혈을 도우면서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 119구조대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10여 분만에 달려온 구조대원들에게 김 상병과 박 일병은 전후 상황을 설명하고 구조대원들을 도와 여성을 구급차까지 함께 부축했다.

 

도움을 받은 여성은 “자신의 손에 피가 묻는데도 신경 쓰지 않고 제 팔을 잡고 지혈을 도와주며 흐르는 피를 막고자 본인의 군용티셔츠까지 꺼내어 제 팔에 감싸주었다”고 전했다.

 

김 상병과 박 일병은 “머뭇거릴 틈 없이 우선 지혈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배운 대로 구조대 호출을 요청했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 (여성분이) 무사하셔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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