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3만여 시민의 뜨거운 호응 속에 문을 열었다.
지난 31일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민체육공원 내 들어선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개관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터에 줄을 이었다.
특히 동화를 증강현실 체험으로 풀어내는 동화놀이터,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직접 꾸며보는 연극놀이터, ‘어린왕자’의 독후감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작가놀이터, ‘나만의 책’을 제작하는 책 놀이터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와 함께 온 부모를 위한 꽃꽂이와 뜨개질 등 강좌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에서 시간별로 신청을 받았음에도 많은 사람이 대기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시민들은 이날 처음 전면 공개된 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의 시설을 한껏 즐겼다. 주경기장 트랙에 깔린 1천4개 미니텐트에는 가족 친지 단위로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미처 텐트를 확보하지 못한 시민들은 잔디밭에 않아 공연을 즐겼다. 주경기장 둘레를 장식한 몽골텐트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은 봄 햇살을 즐기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최윤정(구갈동)씨는 “이렇게 넓은 공간에서 많은 책과 함께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예술분야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개관을 축하하고자 많은 시민이 참석해 감사하다”며 “개관 첫날이라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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