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거북놀이가 경기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4일 평택거북놀이 보존회에 따르면 평택지역의 전통문화인 ‘평택거북놀이’가 지난 1월 도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서류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오는 6일 도문화재위원회의 최종심사를 통과하면 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지난 2009년 첫 발굴작업에 들어간 거북놀이는 평택거북놀이보존회의 발굴작업 이후 최근 4년여 동안 상설공연을 갖는 등 10여 년간 노력 끝에 그 결실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제19회 경기도민속예술제 대상 수상과 2014년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은상 수상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거북놀이는 기호지방의 대부분 지역에서 전승돼온 놀이로 8월 대보름에 청년들이 수수잎으로 거북형상을 만들고 몸에는 수수잎을 둘러 거북모습으로 집집이 다니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던 놀이다.
평택거북놀이는 모두 9마당으로 1마당 ‘거북옷 만들어 입기’, 2마당 ‘길놀이’, 3마당 ‘문 들어가기’, 4마당 ‘우물돌기’, 5마당 ‘터주빌기’, 6마당 ‘정지고사와 대청굿’, 7마당 ‘마당놀이’, 8마당 ‘거북뒷놀이’, 9마당 ‘마당뒷놀이’로 구성된다.
정덕근 평택거북놀이보존회장은 “사라졌던 우리 문화유산을 발굴ㆍ계승하는데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평택거북놀이가 문화재 지정을 받아 많은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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