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의정부 캠퍼스·병원 공사중단 철회…2021년 동시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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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있었던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기공식 모습.
을지재단이 의정부 캠퍼스와 부속 병원 공사 잠정중단을 9일 철회했다. 또 당초 2021년 학교를 먼저 개교하고 2022년 병원을 개원하려 했으나 학생들의 불편을 고려해 2021년 동시에 개교, 개원하기로 했다.

 

을지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해 12월 의료정책의 변화로 경영불투명성이 증대됨에 따라 캠퍼스 및 부속병원 공사에 대한 오는 7월 잠정중단을 발표했으나 재단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의정부사업 공사중단은 있을 수 없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철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재단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공사잠정 중단 철회안건을 의결했다.

 

재단의 이 같은 결정에는 계속공사를 요구하는 의정부시와 의정부시민들의 목소리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지난 달 20일 시민 3천5백명의 서명을 받아 공사가 중단되면 지역경제침체와 의료환경개선이 둔화될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을지재단에 보내 공사를 계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을지재단은 특히 학교를 먼저 개교하고 병원공사를 할 경우 학습 분위기를 해치고 학생들의 캠퍼스생활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어 학교와 병원을 동시에 개교, 개원하기로 했다. 오는 25일 기숙사 및 관사동 상량식을 갖는다.

 

▲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공사 현장. 4월 4일 드론으로 촬영
▲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공사 현장. 4월 4일 드론으로 촬영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은 의정부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 에세이온에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로 지난해 2월 착공했다.

 

총 부지 12만 4천 237㎡에 5천354억 원이 투입되며 캠퍼스는 8만 9천 660㎡에 연 면적 3만 6천 133㎡,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다. 간호대학과 임상병리학과,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3개 대학원이 들어선다. 기숙사도 갖춰진다.

 

부속병원은 부지 3만 4천 577㎡ 연 면적 17만 5천 521㎡에 지하 5층~지상 17층 1천 234 병상 규모다. 경기 북부 최초의 상급 종합의료시설이다. 지하 3∼5층에는 1천 2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만들어지며 지하 1층에는 응급센터와 중증환자를 위한 중앙진료부 등이 각각 들어선다.

 

홍성희 을지대 총장은 “경기북부의 발전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예정대로 공사를 완료해 양질의 교육과 의료서비스로 경기북부와 의정부주민에게 보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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