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지정한 약수터의 상당수가 음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봄철 야외활동 중 약수터 음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봄철 야외활동 시기를 앞두고 시가 지정한 약수터 8곳(사우, 초원, 천현, 구래리, 수안산, 원산, 신곡, 검바위 약수터)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수질검사 결과 수원이 고갈된 천현, 신곡약수터 2곳을 제외한 6곳 중 사우약수터 한 곳만 음용 적합하고, 나머지 5곳은 1ㆍ2차 수질검사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돼 음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봄철 기온 상승으로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지고 지속된 가뭄으로 인한 수원 고갈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는 기준초과 내용을 약수터 안내판에 게시하는 한편, 사용하지 않도록 표지판 부착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약수터 물을 계속해 먹으면 복통, 설사 등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어 반드시 수질기준에 적합할 때까지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매월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진행해 안전한 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하고 있다”며 “약수터의 깨끗한 수질을 보호하고 주변이 청결해 질 수 있도록 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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