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우울증 그리고 자살까지. 그 범주가 넓고도 다양한 정신건강을 사전에 예방하고 치료해 나가기 위한 활동에 ‘법무부 법사랑위원 안산지역협의회(이하 법사랑 안산지회)’가 힘을 더했다.
안산시와 법사랑 안산지회는 10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제종길 시장 및 손인국 회장, 이재헌 안산정신건강복지센터장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 청ㆍ장년층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안산시와 법사랑 안산시지회가 관내의 정신장애 청소년 및 장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통한 밝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데 서로 친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다양한 정신건강사업을 추진하며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던 시는 보호관찰 청소년의 사회 복귀를 도왔던 법사랑 안산지회와 함께 청소년 정신 건강을 후원한다. 또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안산시와 법사랑 안산지회는 시민들의 정신건강 문제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1997년부터 고려대 안산병원에 ‘안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정신질환자들의 정신재활은 물론 질환자 관리, 정신건강 증진과 예방홍보 등 계층별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신건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주거훈련시설인 ‘이음채’를 통해서 홀로 세상 밖으로 나서기가 두렵기만 한 그들을 위해 ‘함께라서 괜찮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다.
안산시민들의 정신건강 지표를 보면 스트레스 인지율이 32.94%로 전국(31%) 및 경기도(30.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감 경험률은 9.2%, 고위험 음주율의 경우도 19.67%로 높게 나타났다. 또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된 1천27명 가운데 소아 및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355명이란 점을 고려할 때 청ㆍ장년층을 위한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겠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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