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 앞은 199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통일예술제’, ‘회룡문화제’ 등 지역의 축제들이 벌어지던 곳이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주말에 차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지난 2007년에 의정부경전철 시공이 시작되고 2009년 말경 의정부 중앙로를 차없는 거리 ‘행복로’로 조성하면서, 주요문화행사들이 점차 이동하게 됐다.
의정부 칸타빌레는 시청 앞 잔디광장의 역할과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기획돼 매달 토요일 새로운 콘셉트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천상병예술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9에는 ‘의정부음악극축제’와 함께한다. 오는 6월23일에는 의정부지역예술가 및 생활예술단체들이 공연하는 ‘위그라운드(We ground)’를 7월에는 의정부문화원과 함께 2015년 이후로 중단됐던 ‘야외워터파크’ 운영할 계획이다.
8월에는 미군부대, 힙합 뮤지션, 비보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힙합페스티벌 ‘블랙뮤직페스티벌(BMF)’을 새롭게 개최하고, 9월에는 야외공연과 플리마켓, 푸드트럭이 펼쳐진 ‘소소마당(가제)’도 예정도 있다. 마지막 10월에는 ‘어쿠스틱 콘서트’를 통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전당 관계자는 “의정부 칸타빌레를 통해 지역예술가들에게는 공연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 생활예술 발전에 일조하고,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사할 계획”이라면서 “의정부시청 앞 광장이 시민 누구나 편하게 찾는 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당 홈페이지(www.ua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828-5841)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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