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장애인들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고 보람됩니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장호원분회 김홍배 분회장이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난 15일 장호원초등학교에서 열린 ‘장애인과 노인 어르신의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하면서 밝힌 말이다.
이번 행사는 장호원읍에서 해마다 열리는 복숭아축제에서 지체장애인협회 장호원분회가 행사지원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 1천만 원을 재원으로 개최했으며 일체의 후원금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개최한 행사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는 조병돈 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시ㆍ도의원, 장호원 기관ㆍ사회단체장, 어르신, 장애인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장애인협회 장호원분회에서 준비한 국수와 떡 등으로 어르신들에게 식사 대접은 물론 초청가수 공연과 경품행사 등을 마련해 성황리 마무리했다.
김홍배 장호원분회장은 “그동안 장애인협회 장호원분회를 이끌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찾아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보다 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병돈 시장은 “도움을 받으셔야 할 장애우분들께서 오히려 더 소외되고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시에서도 어르신분과 장애우분들을 위해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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