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미군 반환공여구역 캠프 시어즈 내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 신축현장 토양오염과 관련(본보 4월13일자 6면)해 27일 경기도 시설본부, 북부소방재난본부와 함께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현장조사 뒤 오염정화가 필요하면 국방부가 처리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26일 최근 시를 방문한 국방부 관계자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와 국방부는 석유계 총탄화수소(TPH) 500㎎/㎏기준치를 초과한 2개 지점 중 836㎎/㎏ 오염도를 보인 1개 지점에 대해 오염 정도, 오염량 등을 재확인하기로 했다. 현장조사에서 오염정화가 필요할 정도로 오염도가 다시 나타날 경우 정밀조사를 통해 정화대상을 정하기로 했다.
의정부시가 국방부에 토양정밀조사를 명령한 뒤 이같이 현장조사에 나서는 데는 오염과 정화여부의 신속한 확인을 통해 공사중단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려는 것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3월 16일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2구역 A3 블록 경기북부 소방본부, 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 부지에서 기준치를 넘는 오염토가 나오면서 공사가 중단되자 지난 11일 국방부에 토양정밀조사 명령을 내리고 내달 31일까지 이행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오염토가 발견된 4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2개 지점에서 석유계 총탄화수소가 각각 836㎎/㎏, 585㎎/㎏로 기준치(5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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