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사할린동포, 봄맞이 힐링 콘서트

▲ 사할린동포2

파주지역에 거주하는 사할린동포 2~3세들을 위한 봄맞이 힐링콘써트가 27일 법원읍 초호 쉼터에서 열려 파주시민들과 사할동포들이 한데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파주타임스가 주최하고 초호쉼터 우능제 대표, 법원읍기업인협의회, 파주연천축협, 금촌마디편한병원, 해피누리 JU봉사단(단장 조달형)이 후원해 가진 이번 콘서트에는 김영태 사할린동포 회장을 비롯한 80여명의 사할린동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부분 70~80대 고령층인 사할린동포들은 이날 점심 식사와 함께 조옥란 명창, 최성아, 이명옥, 조금란, 이미옥씨 등민요 가수들의 흥겨운 우리가락에 맞춰 덩싱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이어 가수 서향의 부채춤, 최영훈 트럼펫 연주와 함께 조달형 해피누리 JU봉사단장의 익살스런 탈춤과 최성아씨와 함께 ‘잘했군 잘했어’ 민요를 불러 사할린동포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는 등 춤과 노래로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김영태 사할린동포 회장은 "부모님의 나라 한국, 문산 당동리, 선유리에 동포들이 살고 있지만 어디를 가고 싶어도 교통수단이 여의치 않아 단체로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렇게 초총해주어 음식과 다과, 가요와 민요 등 공연을 펼쳐주신데 대해 감사 드린다"고 고마워 했다.

 

윤관호 파주타임스 대표는 “알제 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동원된 사할린 동포들은 지난 2009년 1진으로 귀국해 파주시 당동주공아파트에 둥지를 틀고 부모님 나라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있다”면서 “ 거주하는 80여분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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