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완성] ‘주거·관광·산업’ 권역별 균형 발전… 살고 싶은 김포 만든다

평화누리길 등 관광자원 적극 개발 친환경 산단 조성·교통 인프라 개선
농업테마파크 통해 도시농업 활성화 2025년엔 인구 20만 평화생태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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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한강신도시 등 각종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김포지역 북부권 5개 읍ㆍ면(통진ㆍ양촌읍, 대곶ㆍ월곶ㆍ하성면)의 균형발전을 위해 1년여에 걸쳐 수립한 ‘김포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이 최종 완성됐다.

 

지난해 4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 의뢰해 수립한 ‘김포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은 중간용역보고에 이어 최근 최종보고회를 마쳤다. 북부지역 잠재력과 자원조사 등을 통한 체계적인 균형발전 전략을 세운 ‘김포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은 2018~2019년(단기ㆍ2년)까지, 2019~2022년(중기ㆍ3년)까지 2개 단계로 나눠 지역의 토지이용계획을 비롯한 종합발전계획을 담았다. 

본보는 향후 5년간 북부권 5개 읍ㆍ면을 새롭게 탈바꿈시킬 ‘김포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세부 내용을 살펴봤다.

‘김포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이하 북부권계획)은 5개 읍ㆍ면을 ▲중심권역(양촌면, 통진읍, 대곶면 동부) ▲한강권역(하성면 남부, 양촌면 누산리 일원) ▲평화권역(월곶ㆍ하성면 북부 접경지역) ▲서해안권역(월곶 남부, 대곶면 서부, 양촌면 남부지역) 등 크게 4개 권역으로 나눴다. 또 북부권계획의 기본 비전을 ‘한반도의 미래를 여는 한강하구 평화생태도시’로 삼아 지리적 위치와 지역주민의 의지, 한강하구의 지역특성을 담았다.

 

이에 따른 계획 목표로 ▲살고 싶은 도시, 인구 20만 달성 ▲잘사는 도시, 주민소득 50% 증대 ▲가고 싶은 도시, 김포 북부권 인지도 50% 제고 ▲머물고 싶은 도시, 주민만족도 60% 상승을 핵심 목표로 세워 친환경성, 소득증대, 인지도 제고, 주민만족 향상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경우 주거환경개선 및 교통 인프라 확충과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경제특구를 실현해 오는 2025년엔 인구가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평화누리길 권역 등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지역 내 세계 EXPO 유치 등 핵심사업을 이행, 주민소득이 50% 이상 증대돼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문화관광상품의 브랜드화, 지역특산물을 연계한 상품개발 및 홍보, 친환경 산업도시로의 전환, 북부권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북부권의 인지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다. 아울러 한강평화생태자원을 활용하고 주거환경 및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해 머물고 싶은 복지도시를 구현, 주민 만족도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권역 : 주거환경 및 도로 인프라 개선을 통한 중심지 육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북부권에 관공서를 분산 이전하고 복합개념의 북부권 종합복지 커뮤니티 시설인 김포종합복지타운을 건립해 주민의 다양한 문화, 복지, 교육, 교류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차량기지를 유치하고 누산~마곡 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확충해 도로환경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마송택지지구 개발을 활성화하고 지구 내 실버, 친환경 등 북부권 특성을 반영한 ‘코하우징 단지’를 조성해 쾌적한 정주환경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북부권 혁신거점 역할을 할 복합 앵커시설인 융복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청년 일자리, 청년창업, 사회적경제, 스마트 도시재생 시스템 등을 맡을 복합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강권역 : 도농교류 활성화 및 세계 EXPO 개최

김포와 파주를 잇는 제2 외곽순환도로 개설을 계획된 대로 하성 해저터널로 건설하고, 한강로 연결공사는 김포를 중심으로 파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종합운동장을 전국체전을 유치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ㆍ이전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및 스포츠 활동 지원을 위한 체육공원을 신설하는 한편, 스포츠 종목도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를 교육시설과 실습장을 확충, 이전해 농업인 지도 및 성과 확산을 가능케 하고 농업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동시에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생산성 증대를 꾀할 구상이다.

 

인구유입 효과 극대화를 위해 귀농ㆍ귀촌 단지를 개발하고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마을공동체를 강화하는 한편, 농업테마파크를 조성해 4차산업의 하나인 도시농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또 전류리포구 주변에 테마관광단지를 조성해 내ㆍ외국인 의료관광서비스사업, 한국전통 한옥호텔, 먹거리타운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아울러 전류리지구를 중심으로 양호한 자연환경, 수변공간, 전류리포구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신도시와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EXPO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김포시의 위상 확립, 국가 간 문화다양성 증진, 교류ㆍ협력체계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해안권역 : 친환경산업단지 및 관광특구 조성

자연환경 보전 및 훼손 방지시설, 생태관찰시설 등을 설치해 난개발된 공장단지를 계획단지화하고 친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친환경에너지특구를 조성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ㆍ확대정책을 추진하고, 북부권 집중 육성산업으로 적합한 태양광, 풍력발전소를 건립해 주민소득 향상도 꾀하기로 했다.

 

대명항과 덕포진을 관광벨트화하고 향후 신안리 한옥마을과 약암리 바닷가로 확대하는 한편, 약암리~강화대교 간 서해안도로를 4차선으로 확대ㆍ개설한다. 평화누리길 1 코스와 강화나들길을 연계하고 문수산성, 덕포진과 강화도 초지진, 덕지진 등 역사 관광자원을 활용한 염하강 관광연계 사업을 펼친다.

■평화권역 : 평화누리길 권역 관광자원 개발 및 활성화

평화누리길 일부 구간은 차량과 도보 길이 겹치는 구간이 많아 강변 트레킹 명소에 걸맞은 새로운 우회도로를 개설하고, 평화누리길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위한 레포츠 및 휴양시설, 편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직장, 주택, 녹지가 함께 어우러져 기업체와 주민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귀농, 귀촌의 전원주택단지 등 가든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수산성, 갑곶나루, 국제조각공원, 애기봉, 태산가족공원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특화하는 한강하구평화문화특구를 지정해 새로운 관광트랜드에 부응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유도를 매입해 평화의 섬으로 지정하고, 한강하구 중립지역에 대한 활용 여건을 높여 내ㆍ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정책적, 전략적 지원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교육환경이 열악해 학생 수 감소 등으로 폐교 위기에 놓은 초등학교는 지역특색을 살린 생태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강화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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