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제생병원 개원 실무위원회 구성…사업 재개 탄력

▲ 1-1. 동두천 제생병원 사업재개 탄력 받는다

종단의 내부 사정 등으로 20년 넘게 방치돼 온 동두천 제생병원이 사업추진 실무위원회 구성으로 개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시에 따르면 동두천 제생병원은 대순진리회 박한경 도전이 사회복지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던 사업으로 지행동 1번지 일대 13만 9천770㎡에 지하 4층, 지상 21층, 병상 수 1천480개(양방 1천265개, 한방 215개) 규모로 1995년 1월 착공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종단 대표가 사망한 뒤 종단 내부 분열이 일어나 병원 건물 외벽만 마무리된 채 20여 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시는 지난 2일 시청 상황실에서 ‘동두천 제생병원 개원 추진 실무위원회 구성을 위한 연석회의’를 가졌다. 시가 주관한 이날 연석회의에는 시민대표로 한종갑 범시민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제생병원 사업 추진기관인 종단 대순진리회 여주, 포천, 중곡도장과 대진성주회의 대표자 및 실무 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이날 동두천 시민대표와 대순진리회 포천, 여주, 중곡도장과 성주회가 모두 참여하는 ‘동두천 제생병원 사업추진 실무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대순진리회 3개 도장과 성주회 대표들도 종단 내부문제를 별론으로 하고 제생병원 사업추진을 위한 실무위원회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오 시장은 “동두천 시민들의 염원 사업이자 대순진리회의 도인들 역시 대표의 유훈 사업인 제생병원 개원을 염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기 개원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종단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윤은도 원장과 참석자들은 “오랜 기간 종단 내부 사정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시민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병원 사업 재개를 위해 종단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고 약속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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