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역 내 학교에 안전체험교실을 설치하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학교안전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7일 시에 따르면 학생들이 지진 등 재난에서 안전한 학교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전체험교실 운영 ▲100만 화소 이상 CCTV 설치지원 ▲공기청정기 지원 등 3개 사업으로 구성된 ‘2018 학교안전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무료 안전교육을 연중 실시하는 ‘안전체험교실’은 용인초ㆍ성지초ㆍ신월초 등 3개 초등학교에 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이 각종 재난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화재나 지진, 교통안전 등 다양한 재난상황에서 대응법을 익힐 수 있다. 신청학교에는 학생 수송차량도 무료 지원한다. 또 학교 폭력 예방과 교내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안 노후 CCTV를 고화질로 교체하거나 새로 설치한다.
현재 용인시 관내에는 2017년 4월 기준으로 181개 초·중·고등학교에 2천711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이 중 100만 미만의 저화소 CCTV가 893대로 약 33%에 달한다. 이에 시는 올 하반기에 관내 초ㆍ중ㆍ고 각 1개교씩 총 3개교를 선정해 학교별 2천만 원의 설치보조금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매년 6개교에 고화질 CCTV를 설치 및 교체토록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교실 실내 공기를 개선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8월 추경예산을 확보해 9월부터 관내 184개 학교(초 102, 중 50, 고 31, 특수학교 1)와 96개 공립유치원에 교실마다 1대씩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안전지원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한 것”이라며 “학습에 몰두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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