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댄스 선수에서 작가로…유숙경 파주폴댄스원장,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수상

▲ 파주 폴댄스원장출신 유숙경작가
50대에 폴댄서에 도전해 프로 데뷔까지 해 화제를 됐던(본보 4월17일16면보도) 유숙경 파주폴댄스원장(52)이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에 당선, 등단작가로도 활동하게 됐다.

 

월간 문학세계는 유숙경씨가 ‘폴댄스 선수, 숙경이는 대학 4년생’이란 수필로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문학세계측은 “유씨는 가부장적사회의 희생자이기도 한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해후와 자신의 늦깍이 대학생활을 문학이라는 끈으로 연결하는 등 탄탄한 문학적 묘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어린 시절의 고난의 시간을 솔직히 고백해 감동이라는 큰 울림이 있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유 원장은 “인간을 서로 사랑하게 하는 힘, 비록 상대방을 해하려 목적을 두지 않았어도 시대 상황이 왜곡된 아픔의 시간이 흘러 아이러니컬하게도 가해 당사자인 부모와 해후는 절대적으로 감동적인 상황이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숙경 원장은 50대인 지난해 6월 폴댄스에 입문해 10개월 만에 ‘부산 국제 폴 참피언십’ 대회에 출전해 40세 이상 부문 최고령자로 3위에 입상해 화제가 됐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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