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2지구 민락천-부용천 연결, 50km산책로(자전거길) 만든다

▲ 지난 4월 벚꽃이 장관인 의정부 부용천 산책로(자전거길)
▲ 지난 4월 벚꽃이 장관인 의정부 부용천 산책로(자전거길)

단절된 의정부 민락2지구 민락천 산책로(자전거도로)와 부용천 산책로가 오는 9월까지 연결되고 백석천 상류도 함께 정비한다.

 

두 구간을 정비하면 부용천 상류인 고산지구 일대와 호원천을 제외한 의정부 시가지를 흐르는 부용천ㆍ중랑천ㆍ백석천ㆍ회룡천 등 도심 하천 대부분이 정비돼 총 연장 50㎞ 정도의 하천 산책로(자전거길)가 만들어진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민락2지구를 가로지르는 민락천은 LH가 택지개발을 하면서 자연생태하천으로 정비하고 10.64㎞ 산책로를 만들어 지난 2017년 7월 시에 인계했다. 그러나 민락2지구 밖인 낙양 2교서 곤제축구장을 따라 부용천 합류지점까지 250m(양측) 정도는 정비하지 않아 하천 산책로가 끊겼다.

 

시는 4억 원을 들여 낙양 2교~부용천 합류지점까지 폭 1.5m~2.0m 산책로 조성에 나선다. 지난 4일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9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전 구간 나무데크로 만든다.

 

백석천도 중랑천 합류지점서 흥선교까지 3.17㎞는 지난 2016년 산책로를 만들었으나, 상류는 그대로 놔뒀다. 흥선교서 경민학교 광장 부근까지 4억 3천여만 원을 들여 430m(양측) 폭 1.5m∼2.0m 산책로를 만든다.

 

이들 산책로(자전거도로)가 조성되면 의정부 도심을 가로지르는 중량천에 조성된 17.50㎞ 산책로와 부용천 10.40㎞ 산책로를 중심으로 회룡천 0.61㎞, 백석천, 민락천 등 산책로가 하나로 이어진다.

 

특히 이들 하천 산책로는 동두천~양주~의정부~서울 한강으로 이어지는 중랑천 산책로(자전거 길)의 지선으로 의정부시민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의 바이킹, 하이킹 코스로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락2지구 한 주민은 “의정부 서북부 끝인 민락동 무지랭이 약수터 부근서 자전거를 타고 하천을 따라 가능동 북한산 국립공원 안골계곡은 물론 멀리 한강까지 나갈 수 있다”며 “의정부 구석구석이 하천 산책로(자전거 길)로 연결돼 건강을 다지고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구경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계획이 있는 호원천과 고산지구 일대 중랑천 상류도 정비하게 되면 의정부지역에 있는 모든 하천 구간에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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