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길주로와 소사로 일대 교통체계와 차량 정체 현상이 대폭 개선됐다.
10일 부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부천시교통정보센터가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호주기 조정과 차선 확대 등 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지역 내 주요 도로 통행속도가 2010년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부천지역 주요 도로의 주말 및 공휴일 평균속도는 주말 및 공휴일 28.2㎞/h, 평일 28.1㎞/h로 2010년 대비 각각 8.3%, 15.2%씩 향상됐다.
차량 평균속도가 가장 많이 향상된 길주로는 평일과 주말 모두 36.7㎞/h였다. 이는 2012년 지하철 7호선 공사 완료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천시교통정보센터는 그동안 부천지역 주요 도로 통행속도 향상을 위해 2015년에 길주로의 꿈마을사거리~종합운동장사거리, 2016년에는 소사로의 멀뫼사거리~시흥시계 구간을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신호주기를 조정했다. 또 상습 정체지역 교차로 차선 확대 등 교통체계를 개선해 왔다.
부천시도시공사가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상습 교통정체가 해결되면서 길주로의 경우 연간 105억 9천만 원, 소사로 122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부천도시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정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상습 교통정체 구간으로 인한 시민 불편사항 해결 등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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