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관내 본사 둔 기업 135개사 지난해 총매출 전년대비 0.76% 소폭 감소

성남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지난해 총매출이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지역 내 본사가 있는 135개사(유가증권 상장 19개사, 코스닥 상장 103개사, 코넥스 상장 13개사)의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총매출이 0.76%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45조 7천905억 원의 총매출을 거뒀다.

 

성남상의에 따르면 지역 내 135개사의 영업이익은 2조 6천157억 원으로 10.1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 1천9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19% 하락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19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2016년과 비교해 1.91% 감소한 36조 53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 559억 원, 순이익 1조 3천61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네이버의 순이익이 가장 높았으며, 조선업 불황으로 삼성중공업㈜의 경영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 상장 103개사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9조 5천60억 원으로 전년대비 3.4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12% 감소한 5천526억 원을 기록했다. 코넥스시장 상장 13개사도 전년과 비교해 17.71% 증가한 2천311억 원의 매출을 거뒀고, 반대로 영업이익(83억 원)이 6.83% 감소했다.

 

성남상의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업종 불황과 비용 증가로 인해 코스닥 상장사의 채산성이 악화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성남지역 내 본사 소재 전체 상장사 155개사 가운데 분할, 합병, 신설, 자본잠식 등의 사유로 20개사를 제외했으며, 감사의견에서 ‘적정’을 받은 법인 135개사(12월 말 결산)의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성남=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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