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남·북 공동응원

▲ 공동응원
▲ 19일 오후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멀티콤플렉스에서 열린 ‘2018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 남자 -49kg급 김장룡(북한)과 팔람 카를로(필리핀)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남·북측 관계자와 선수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남·북이 하나가 됐다.

 

19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멀티콤플렉스에서 열린 ‘2018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 남자 -49kg급 김장룡(북한) 선수와 팔람 카를로(필리핀) 선수의 준결승 경기에서 남·북측 관계자와 선수들이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공동응원은 남측 복싱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북측 선수들이 모여 있는 관중석으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양측은 김장룡 선수가 상대선수에게 저돌적으로 공격할 때마다 하나가 돼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북측 선수들은 김장룡 선수 경기 이후 열린 신종훈(인천시청) 선수의 경기도 관람하면서 박수를 보냈다.

 

이종헌 인천시체육회 전문체육부장은 “누구 하나 의도하지 않은 공동응원 이었다”며 “마치 단일팀으로 참가한 기분으로 응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복만 다를 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응원하는 동안 가슴 벅찬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하바롭스크=한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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