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국립수목원, 인도보리수(Ficus religiosa L.) 봉선사에 전시키로

▲ 인도보리수 기증_수고 약 30cm
▲ 인도보리수 기증_수고 약 30cm

국립수목원은 22일 ‘석가탄신일’을 맞이해 인도보리수(Ficus religiosa L.)를 봉선사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인도보리수 학명 ‘religiosa’는 ‘종교적’이라는 뜻으로 석가모니가 이 나무 아래서 7일간의 명상으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성수(聖樹)의 의미로 Bo-tree, Peepul, Sacred fig, Fig Sacred로 불린다.

 

인도보리수는 인도정부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발전한 양국 관계를 기념하고, 한국 국민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월에 기증,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서 집중 관리해 당시 30㎝의 작은 묘목이 현재 3m의 이상의 큰 나무가 됐다.

 

인도보리수는 불교 4대 성지 중 하나인 비하르주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 실존하는 보리수의 씨앗을 7개월 동안 정성들여 키운 것으로 건기에 낙엽이 지는 활엽수이다. 자생지에서는 높이 30m, 둘레 3m까지 자라며, 잎은 심장 모양으로 넓이 12㎝로 자란다.

 

한편, 이번 전시행사는 불교계뿐만 아니라 일반국민에게 한-인도 양국 간 소중한 역사적·문화적 유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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