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지역 특색 살린 관광두레 뜬다

가평 주민이 기획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슬로푸드 ‘건강한 발효음식 체험’, 산천 재료를 이용한 ‘숲 도시락’ 등 지역 특색이 배어 있는 치유 관광 콘텐츠가 관광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재즈팜 협동조합, 농업법인 농부애뜰, 살구재 협동조합, 물미연꽃마을 협동조합, 호수마을 사룡리, 진짜여행가 등 가평의 관광두레 사업체 6곳의 주민이 숙박, 식음, 여행 알선, 체험 등 지역만의 개성을 담은 관광사업을 구성하고 자발적인 경영체를 만들어 ‘특색 있는 지역 여행’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관광두레 사업체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컨설턴트인 ‘관광두레PD’ 도움으로 서로 힘을 모아 공동으로 일하는 ‘두레’ 방식으로 주민 주도 지역 관광을 이끌어가고 있다.

 

재즈팜 협동조합은 발효 체험과 발효 밥상 등으로 바른 식습관과 발효의 가치를 익힐 수 있는 체험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발효 메뉴와 도시락, 식초 만들기 체험, 발효를 이용한 발효비누 등도 개발해 콘텐츠를 확장했고, 발효 브랜드화까지 기획하고 있다.

 

살구재 협동조합은 지역 산천을 재료로 만든 숲도시락으로 매출이 향상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5월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수마을 사룡리는 호수 뱃길 여행과 호수 트레킹, 생태 체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두레 사업체는 지역 주민공동체가 주도하는 관광사업 육성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으로 전국 37곳에 145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한편, 가평의 관광두레 사업체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현재 6개의 주민사업체가 구성됐으며, 재즈팜 협동조합은 주민사업체 모범 모델로 인정받아 지난해 관광두레 전국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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