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0대 다양한 연령층 참여 우범지역 순찰·유해환경 개선
‘베스트 자율방범대’로 선정
여성자율방범대 활동을 하기 전부터 양주시민경찰대 활동을 해온 지역 파수꾼인 지영숙 대장은 양주2동 여성자율방범대가 출발한 초창기부터 몸담아 온 창설멤버다.
지 대장은 여성자율방범대가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 대원들이 ‘내 동네를 우리 힘으로 지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깊은 애착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3~6명이 조를 이뤄 고읍파출소 직원과 함께 하루 2시간 정도 지역을 순찰하다 보니 건강까지 덤으로 챙기고 있다.
지 대장 자신도 삼숭동에서 인테리어점을 운영하는 등 대원들 각자 생업에 전념하다 보니 처음 80여 명이 참여했던 인원이 현재는 34명으로 줄어 순찰 인원을 짜는데 다소 힘들기도 하지만 대원들의 열의만큼은 대단하다고 자랑한다.
지난 2006년 출발해 벌써 12년째 양주2동의 안전을 지키는 양주2동 여성자율방범대는 처음에는 삼숭동 일대 나래아파트, 성우아파트, 현대아파트 등 아파트단지 부녀회장들이 의기투합해 아파트 주변의 우범지역을 돌아보며 자녀들의 안전한 귀가와 유해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주로 펼쳤었다.
이제는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가 있는 고읍신도시까지 활동영역을 넓혀 관할 고읍파출소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우범지역 순찰과 청소년 탈선예방 등 치안질서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앞으로는 광사동의 원룸촌 밀집지역의 여성 안심귀갓길까지 활동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여성방범대는 그동안 고읍파출소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요청을 받으면 야간시간대 삼숭동, 고읍동 공원 일대에서 청소년 유해환경 지도점검과 편의점을 상대로 청소년에게 술, 담배 판매를 하지 않도록 계도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부족한 경찰력 보강을 위해 탄력순찰 요청지역 12곳을 합동으로 순찰하는 등 다방면으로 왕성하게 노력한 결과 지난 15일 경기북부경찰청으로부터 베스트 자율방범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영숙 대장은 “지금까지 방범대 활동을 해오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 지역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나간다는 것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협력해 섬세함과 모성으로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범죄 없는 건강한 마을, 살기 좋은 양주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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