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우선’인 교통문화 만들기 추진 프로젝트의 일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사람이 우선’인 교통문화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보도가 단절된 지점에 횡단보도(보도) 설치를 적극 추진한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북부권에는 신호 없는 횡단보도 5천418곳을 비롯해 총 1만 4천454곳의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건물 진·출입구, 소규모 교차로 지점 등 차량통행으로 인해 보행 단절 구간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경찰청은 단절된 보행로가 보행 불편을 초래하고 교통사고 위험도 큰 현실을 감안해 건물 진·출입로에 보도를 설치하고 접속로에는 횡단보도 노면표시를 할 방침이다.
특히, 관련 규정에 따라 지자체의 건축물 허가 시 보도 단절 구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도와 명확히 구분되는 보도를 설치할 것을 명시해 협의 의견을 통보할 예정이다.
최근 교통사망사고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보행자 사망사고는 여전히 전체 교통 사망사고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는 3.8명으로 OECD 평균(1.2명) 3배 이상(2014년 기준)을 차지할 정도다.
이에 정부는 교통안전을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정하고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도 ‘사람이 먼저’인 보행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속도 하향’, ‘지키고 싶은 신호 만들기’ 등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우선 보행자 통행이 잦은 도시부를 시작으로 점차 외곽지역으로 확대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보행 단절로 인한 불편사항은 지방경찰청이나 가까운 교통관리계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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