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팀,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서 `젊은 연구자상' 수상

▲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양혜란 교수(좌), 을지대학교병원 이은혜 교수(우)
▲ 분당서울대병원 양혜란 교수(좌), 을지대학교병원 이은혜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팀(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은혜 교수 포함)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의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는 소아소화기영양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회 중 하나로 해당 분과의 뛰어난 연구와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폭넓은 연구와 교육에 크게 기여하는 학회다. 학회는 소아소화기영양분과의 전문 과정을 거친지 10년 이내의 젊은 연구자들 가운데 뛰어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연구자들에게 젊은 연구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양혜란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소아청소년기의 기능성 복통을 야기하는 호산구 침윤 및 복통의 기전’에 대한 것으로, 기능성 복통을 가진 소아청소년 환자의 경우 정상 소아청소년에 비해 위(胃)의 전정부와 십이지장, 회장 말단의 소장 부위 그리고 대장에서는 맹장 및 상행결장과 직장에서 호산구 침윤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소아청소년기의 만성 반복성 복통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약 10-16%에 이를 정도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이지만, 만성 반복성 복통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기능성 복통에 있어 그 발생 기전이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복통의 기전을 밝혀내고자 복통을 야기할 수 있다고 알려진 위장관 내 호산구의 침윤 정도를 비교하는 연구를 처음으로 진행했다.

 

양혜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기능성 복통의 발생 기전에 호산구 침윤이 기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아청소년에서의 만성 반복성 복통을 일으키는 질환의 기전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향후 치료방침과 치료제 개발에 있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젊은 연구자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의학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연구를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성남=문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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