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67주년 기념행사

28일 오전 가평군 가평읍 영연방 참전기념비에서 열린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67주년 기념식’에서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들이 헌화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28일 오전 가평군 가평읍 영연방 참전기념비에서 열린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67주년 기념식’에서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들이 헌화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은 28일 가평읍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참전비에서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6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 4개국 무관 및 주한대사, 캐나다 보훈장관, 지갑종 UN 한국참전국협회장과 강현도 부군수, 군 고위 장성, 재향군인회원 등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고귀한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연방 기념행사에 이어 각국 참전용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은 북면에 있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비를 찾아 추모행사를 갖고 가평중·가평북중·가평고 학생 5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가평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탰다.

 

영연방군의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호주 왕실3대대·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장병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결사 저지해 대승을 거둔 전투다.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이들은 미국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훈장을 받았으며, 6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평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31명 전사ㆍ58명 부상ㆍ3명 실종이라는 피해를 본 호주 왕실 3대대는 지금도 ‘가평대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10명 전사ㆍ23명이 부상한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도 대대 막사를 현재 ‘가평 막사’라고 부르며 가평전투를 기려왔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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