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오산 시민 1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오산천에 서식하는 꼬리명주나비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4~5월, 6~9월에 볼 수 있는 꼬리명주나비는 오산천 전역에 살고 있었으나, 최근 신도시가 들어오고 하천 정비사업이나 하천변 정비가 들어가면서 서식지가 파괴돼 급격히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화성ㆍ오산 시민들은 오산천 영천교~나루교 사이에 얼마 남지 않은 꼬리명주나비 서식지를 조사한 후 서식지 주변에 꼬리명주나비 애벌레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 700주를 심었다. 또 가시박덩굴, 단풍잎돼지풀 등의 유해식물을 제거하고 주변 쓰레기 정화활동도 벌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시민들이 직접 오산천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서식지를 보전하고 다양한 생명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활동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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