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포럼, 경기·화성해역환경재생·경기만 해양발전 토론회
화성해역을 비롯한 경기만을 경제, 사회, 환경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해양생태도시로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해안선 개발을 중단하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등 해양환경 재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기만포럼은 지난 1일 화성시립 송산도서관 다목적강당에서 권문성 경기만포럼 상임대표와 조성원 경기남부수협 조합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ㆍ화성해역환경재생과 경기만 해양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시화호와 화성호 등 화성연안의 발전을 중심으로 환경복원을 통한 경기도 해역재생과 향후 경기만의 해양교류, 역사문화, 발전방향 등 통합적 해양발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계운 인천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관광도시 건설-경기ㆍ화성 연안을 中心으로’를 주제로 경기만 일대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수도권 최대 문화관광 중심 입지를 갖춘 경기만을 단순한 생태가 아닌 관광, 산업, 지형 등을 접목한 해양생태관광도시로 조성하고, 역사문화, 글로벌, 복합레저, 생태체험 등 특성화 방향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문숙 박사는 ‘경기ㆍ화성 연안 발전과 해양환경 재생 방향’을 주제로 해역관리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소개했다. 이 박사는 기후변화, 자연재해, 도시의 고밀성장 등 자연적, 사회ㆍ경제적 요인들로 기능이 저하ㆍ훼손된 해역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다각적으로 부흥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지원주 경기남부수협 어촌계장협의회장, 이준원 화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팀장, 차화열 평택항발전협의회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경기만 해양발전과 환경재생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권문상 경기만포럼 상임대표는 “이번 토론회가 인류문화의 옹달샘인 경기만의 새로운 발전방안을 제시해 해역재생의 해답을 찾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만은 인천과 경기 서쪽 한강의 강구를 중심으로 북쪽의 장산곶과 남쪽의 태안반도 사이에 있는 반원형의 만을 말하며 해안선 길이는 528㎞에 달한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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