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스마트시티로 미래를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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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도시 관리 효율화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도시를 일컫는다.

UN이 발표한 세계 도시화율 전망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의 이상의 인구가 도시로 유입된다. 도시인구의 증가는 주택부족, 교통혼잡 등 도시 인프라 부족현상을 심화시키는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스마트시티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총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기술과 서비스를 담는 혁신 플랫폼으로 4차 혁명의 핵심기술과 서비스가 도시공간을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적용된다.

 

현재 아시아에서 스마트시티 구축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나라는 싱가포르다. 벌써 2년 전인 2016년 싱가포르는 스마트네이션(Smart Nation)이라는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도시 구축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였다. 산학연 협조강화를 위해 난양공과대학(NTU)을 스마트시티의 테스트베드로 하여 각종 관련 서비스를 구현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본교 캠퍼스 내 클린테크파크(CTP)에는 싱가포르 최초 자율주행차량 실증단지가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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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경우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이 스마트시티 및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전기차의 폐 배터리를 운동장 부지에 매립하여 전기저장장치로 재활용하고 있다. 프랑스는 와트웨이(Wattway)라는 태양광 판넬로 구성된 도로를 2016년부터 실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실제로 도로의 표면의 10%만 차량이 점유한다는 점에 착안, 도로표면의 나머지 90%는 태양광발전에 이용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독일은 자동차의 나라답게 친환경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확산을 위해 충전 인프라의 개선이 필수적인데 독일은 전기차 무선충전장치를 주차장에 설치해 활용하는 것이 테스트를 넘어 벌써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우리 공사도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미 시작하였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1단계 부지(22만㎡)에 내년까지 자율주행 실증이 가능하도록 관련 인프라를 조성한다. 공사는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고덕국제신도시 서정리역복합개발 및 앞으로 추진하는 테크노밸리와 뉴타운 등에도 활용하여 사회적 책임관점에서 지역을 대표할 스마트시티로 개발하고자 한다.

 

스마트시티는 앞으로 국가의 미래와 경쟁력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새로운 미래의 도시를 만들어 보자.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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