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축구협회 발전의 ‘산증인’
시민구단 부천FC 든든한 조력자
화합의 축구로 지역발전 힘 보태
충북 보은 출신인 김 회장은 고향 보은군축구협회에서 사무국장을 맡으며 축구인들의 화합을 도모했다. 서울 목동으로 거주지를 옮긴 그는 16년 전인 2002년 부천 오정구에 있는 신기축구회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좋아하는 축구를 위해 집을 부천으로 이사했다.
그렇게 축구를 통해 부천과 인연을 맺은 김 회장은 신기축구회 회원들과 어울리며 신기축구회를 부천 최고의 조기축구회로 만들었다. 다른 조기축구회보다 운동을 잘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회원들간 화합으로 다른 축구회의 부러움을 샀다. 신기축구회 부회장과 회장을 거쳐 오정구축구연합회장을 2년 간 맡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 축구 활동 뿐만 아니라 고강1동 자유총연맹 청년회장, 덕산고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아 지역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2016년 부천시축구협회와 축구연합회의 통합과정에 주도적인은 역할을 담당한 김 회장은 초대회장이 취임 몇 개월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자 회장직을 이어 받았다. 1년 6개월 간 회장을 맡아 임기가 만료되자 부천시축구협회를 재도약시키겠다는 신념을 갖고 회장 연임에 도전, 부천시 축구 발전을 한 단계씩 끌어 올리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부천의 엘리트 축구는 학교 운동부가 간신히 운영될 정도로 거의 소멸될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부천시가 엘리트 축구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축구 동호인들이 더 좋은 운동장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의 축구 동호인은 1만여 명에 이르고 있고 동호인클럽도 58개팀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김 회장은 “이들 축구 애호가들과 동호인들이 축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동호인클럽간 친목과 화합을 이뤄 부천시 발전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구단인 부천FC가 부천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도 하겠다”고 각오도 다졌다.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삶의 활력을 찾았던 김 회장은 프로축구, 동호인클럽의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해주는 열렬한 팬으로서 더 큰 만족을 느끼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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