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쉐어블 프로젝트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최근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쉐어블 마을축제를 개최했다.
내손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축제는 ‘조금 서툴러도 괜찮아, 모두 즐겁게 놀자’라는 주제로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축제는 마당행사와 무대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마당행사는 타투스티커, 팔찌 만들기와 머핀 나누기, 점자이름표 만들기, 조금 다른 운동회, 피젯스피너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와 아나바다장터, 목공놀이, 발달장애 퀴즈,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무대행사는 레인보우댄스팀, 의왕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밤벨연주, 모락산아이들의 하모니카 연주, 어울림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전문마술팀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아나바나 장터를 직접 운영한 발달장애인들은 “너무 재미있었고 축제에 참여한 분들이 즐거워해서 무척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숙정 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주민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쉐어블 프로젝트는 오는 21일 오후 5시 의왕여성회관에서 쉐어블 영화제를 개최해 ‘어른이 되면’ 영화를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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