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찰관 2명, 차량 불길과 가스로 식어가는 생명 극적 구해내

▲ 김필순
▲ 김필순, 임양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은 경찰이 꼭 지켜야 할 의무입니다.”

안성경찰서(서장 윤치원) 중앙지구대 경찰관 2명이 신속한 현장 출동으로 식어가는 생명을 극적으로 구해낸 사실이 밝혀져 지역 내 화두다.

 

주인공은 중앙지구대 김필순(41) 경사와 임양규(30) 순경.

이들은 최근 안성시 면 소재지 마을에서 부인이 가족과 말다툼 후 죽는다며 차를 가지고 나갔다는 다급한 신고를 받았다.

 

이에 이들은 신고지 현장으로 신속하게 출동, 주변 수색을 벌여 신고자 집과 600m 떨어진 농로길에서 차량 안에 누워있는 A씨(64)를 발견했다. 당시 이들이 발견한 A씨 차량 안에서는 불길이 올라오고 가스가 새어 나왔다.

 

긴급한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파악한 이들은 즉시 순찰차량에 인명구조용으로 비치된 탈출용 손 망치(레스큐미)로 유리창을 깨고 A씨를 구출했다. 또 차량 조수석에 불길이 치솟는 것을 차량 소화기를 이용해 불길을 잡으면서 식어가는 소중하고 고귀한 한 생명을 극적으로 살려냈다.

 

김필순 경사는 “신고자 가족들이 절규하는 목소리에 무조건 그분(A씨)을 찾아 살려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평소 상황별 교육과 대응 연습을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치원 서장은 “고귀하고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린 직원들의 노고는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것”이라며 “항상 준비된 자세로 국민이 만족하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는 데 경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