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내내 논란이 됐던 김포시의 ‘하나님의 교회 건축허가’ 건이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논란을 빚었다.
20일 인수위 도시주택분과 인수위원들은 김포시의 안일한 행정에 일침을 가했다. 이장춘 위원(한국건축학회 부회장)은 “하나님의교회는 처음부터 허가가 나면 안되는 것이었고 착공신고를 받아서도 안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종교부지를 만드는 목적은 주거지역 근접거리에 주민들의 종교생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따라서 보편타당한 종교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주민이 싫어하는 종교단체를 허가하는 것은 관청이 실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성민 위원(김두관 국회의원 보좌관)은 “하나님의교회 신축은 집단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도 불구, 주민들 모르게 허가를 내주고 문제가 불거지니 해결을 위해 사방을 찾아다니는 상황”이라며 “민원발생이 예상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구 국장은 “허가 당시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허가하지 않을 경우 교인들의 역민원과 구상권 청구가 들어온다. 공무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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