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2P(개인 간 거래ㆍPeer to Peer) 대출 업체 아나리츠의 대표와 재무이사가 1천억 원 횡령 혐의로 수원지검에 구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추가 피해가 우려(본보 6월20일자 7면)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아나리츠 자금관리 담당 임원 1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박길배 부장검사)는 아나리츠 사내이사 K씨(37)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구속된 K씨는 아나리츠의 자금을 관리하면서 대표의 지시를 받아 돌려막기와 주식투자 등에 회사 자금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대표 등은 특히 투자자들이 맡긴 돈 120억여 원으로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70억 원가량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나리츠는 투자자들의 돈 300억 원가량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이 사용한 투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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