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안성 공도읍서 K5 렌트카 의류매장 돌진…10대 남녀 4명 사망·1명 위독

▲ 26일 오전 6시 13분께 안성시 공도읍에서 A씨(22)가 몰던 k5 차량 렌트카 차량이 한 의류매장으로 돌진,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박석원기자
▲ 26일 오전 6시 13분께 안성시 공도읍에서 A씨(22)가 몰던 k5 차량 렌트카 차량이 한 의류매장으로 돌진,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박석원기자
안성지역 한 국도에서 10대 남녀 중ㆍ고교생들이 탄 렌터카가 주유소에서 나오는 차량을 피하려다 의류매장 건물을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6일 오전 6시 13분께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농협 연수원 입구에서 지역 선후배 남녀 학생 5명이 탄 렌터카가 의류매장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군(18ㆍJ고 3년ㆍ공도읍)과 B군(16ㆍK고 1년ㆍ대덕면), C양(15ㆍK중 3년ㆍ양성면)이 차량에 끼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2명 중 M양(15ㆍ평택 H중 3년)도 치료 중 사망했다. 나머지 D군(14ㆍ송탄 J중 2년)은 현재 생명이 위급한 상태다.

 

이날 사고는 운전자 A군이 무면허 상태로 안성시내에서 공도읍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내리막길 사고지점 40m 앞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치고 나오는 차량을 피하려다 의류매장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남녀 중ㆍ고교생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일행 중 1명이 성인 주민등록증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렌터카 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무면허인 10대에게 불법 영업(콜)을 시켰는지 여부, 대여를 했다면 누구 명의로 차량을 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렌터카 사업자는 연락이 끊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K5 차량이 주유소에서 나오는 차량을 피하면서 의류매장으로 돌진하는 장면이 현장 주변 차량 블랙박스에 나와 있다”며 “현재 4명이 사망하고 1명도 생명이 위태로운 만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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