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따른 철도연구기관 간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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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러 정상회담으로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과 발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 산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최근 러시아철도연구원(JSC VNIIZHT)과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망(TSR)과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 관련 공동연구 및 기술ㆍ인력 교류를 통한 양국의 연구기관 간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광연 연구회 이사장과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최근 모스크바 러시아철도연구원을 방문해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연구와 함께 기술ㆍ인력교류 활성화 등 양국 철도기술 전반의 협력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철도연은 지난 4월 러시아철도연구원과 철도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 체결 이후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철도연은 이번 협의를 통해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 연구와 시험뿐 아니라 국제공동세미나 개최 등 협력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ㆍ러 정상회담에서 철도연구기관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함에 따라 철도연과 러시아철도연구원은 양국의 ‘한ㆍ러시아 철도기술 협력센터’로 철도기술 협력의 상시 교류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나희승 원장은 “양 기관이 한ㆍ러시아 철도기술 협력센터로 양국 철도기술 상시 교류협력 채널의 역할을 하겠다”며 “남북ㆍ대륙철도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신 북방정책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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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회 원광연 이사장은 “철도연과 러시아철도연구원의 이번 협력을 계기로 향후 더 많은 대륙철도 연결 공동 연구성과가 도출되고 모스크바까지 기차로 여행할 수 있는 시기를 더 빨리 앞당기길 바란다”며 “이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해서 철도연의 남북ㆍ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연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의왕시 월암동 철도연 본원에서 러시아철도연구원 연구진과 ‘한ㆍ러 협력 철도기술 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궤간 가변 대차 등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철도차량 핵심장치를 비롯해 첨단소재, 철도 유지보수 기술 등에 대한 양 기관의 관심 분야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철도연은 궤간 가변 대차와 차량연결기 및 제동장치 기술 등을 적용해 중국과 러시아까지 운행할 수 있는 동북아 공동 화차를 완성할 계획이며 기관차와 객차용 궤간 가변 대차, 대륙연결을 위한 상호 호환시스템까지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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