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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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적으로 사회적 책임은 큰 화두이다. 그간 기업들이 과도하게 경제적 이익과 효율성만을 추구하여 공동체가 파괴되고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게 되었다는 반성이 사회 곳곳에서 제기되었다. 이런 사회적 반성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에서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대 분야 10대 원칙을 발표했다. 그리고 2010년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 표준인 ISO 26000를 제정하여 사회적 책임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사회책임을 정부 정책 전면에 내걸고 있으며, 공공기관에도 사회적 가치 실현 선도를 주문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지표 역시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비단 정부정책을 떠나 공공기관이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사회적 책임을 절대 간과할 수 없다.

 

세계적인 석학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일류 기업들은 모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해 왔으며, 앞으로 사회책임 경영을 올바로 수행하지 않는 기업은 더 이상 성장은 물론 생존조차 어렵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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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사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코자 지난 11월 사회적 가치를 반영해서 지속가능한 2040 비전, “행복한 도시의 시작, 함께하는 경기도시공사”를 선포하고 사회책임경영(ISO 26000)을 위한 실행과제 20가지를 발표했다. 올해 들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위한 상생협력위원회 구성, 사회적 가치 중심의 성과관리제 도입, 기업고객과 함께하는 사회책임서약 등 20가지 실행과제를 착실히 이행해 가고 있다. 그간의 사회책임경영 실적을 담아 광역 지방개발공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달 말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에 가입한다.

 

우리 공사는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으로 맞춤형 주거복지, 공유기반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선도, 상생협력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목표를 대내외적으로 공포ㆍ공유하고, 공사의 사회적 책임과 도민의 주거복지,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에 더욱 정진코자 한다. 우리 함께 사회적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 보자.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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