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청소·재활용 수집 등 모범 부녀회장
노인공경·주민화합 공로 ‘가평군수표창’ 영예
바자회 열어 홀몸어르신 정성가득 선물 전달
이주여성들과 송편 빚으며 한국의 情 전해
어머니와 같은 성품으로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은 물론 노인공경을 몸소 실천하는 부녀회장이 있어 주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가평군 청평면 대성1리 이양옥 부녀회장(53).
지난 2013년 대성1리 부녀회장으로 선출돼 살기 좋고 깨끗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에 앞장서는 이 부녀회장은 어려운 난관과 고난을 극복하는 지혜를 보여주는가 하면 나눔 복지를 몸소 실천하고 있어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모범적 부녀회장으로 칭송받고 있다.
이 부녀회장은 매월 1회 지역주민 20여 명과 함께 마을 안길과 도로변 대청소를 통해 수거된 폐지와 캔 등 재활용품을 수집, 주민들에게 재활용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매년 10t에 달하는 헌옷과 재생쓰레기를 수집해 판매된 이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청평면 부녀회에서 주최하는 불우이웃 김장 담그기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배추 1천 포기를 관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90세대에 전달하는 등 따뜻하고 훈훈한 정을 나누는 부녀회장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이 부녀회장은 “부녀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주민들과 조금씩 힘을 모으다 보니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있다”며 “사랑 나눔에 동참하는 주민들이 늘어나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부녀회장은 다문화 가정과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도 함께 펼치고 있다. 그는 매년 4회의 알뜰바자회를 열어 모금한 후원금 및 수익금 전액을 5월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어르신들에게 푸짐한 음식대접 및 공연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달한다.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명절선물과 음식을 손수 준비해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찾아 선물하고 있으며, 추석에는 청평면 주민자치위원회원들과 함께 다문화 가정의 이주여성들을 초청해 송편빚기 행사를 갖는 등 다문화 가정에게 따뜻한 가족애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는 “거동이 불편하고 가족이 없는 어르신들을 수시로 방문해 말벗이 되어드리고,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고 있다”며 “남다른 효행정신이 있다기보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앞으로도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살기 좋은 우리 동네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망이 두텁고 노인공경, 주민화합 및 마을환경개선에 솔선수범하는 이 부녀회장은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창조도시 가평건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가평군수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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