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 UN 태국군 참전기념 추모행사 열려

▲ 인사말씀을 하고 있는 박윤국 시장
한국전쟁 참전 태국군 전몰용사 추모행사가 10일 오전 영북면에 있는 태국군 참전기념비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행사는 박윤국 시장을 비롯해 씽통 라피?판 주한 태국대사, 쌈판 탄야핏 태국 재향군인회장, 태국군 참전용사, 방종관 8사단장, 재향군인회원, 6ㆍ25 참전용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군 전사자 138위 헌화 분향 및 추도식이 진행됐다.

 

박 시장은 “6ㆍ25전쟁 당시 태국군은 특유의 용맹함으로 철원의 포크?고지 전투와 김화, 율동 등지의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새워 ‘리틀 타이거’란 별명까지 얻었다”며 “우리나라 수호를 위해 장렬히 전사한 138위 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날을 맞아 16만 시민과 더불어 태국군 전몰용사의 영전에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천과 태국은 떼어 놓을 수 없는 친밀한 도시로 올해 1월 방콕시 방켄구와 우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행정, 교육, 경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씽통 라피?판 태국대사는 “한국전쟁에 유엔군 일원으로 1만 1천786명의 태국군이 참전해 136명의 전사자가 용맹을 떨치며 한국인에게 길이 남을 전과를 올렸다”며 “한국과 태국의 중요한 역사를 추모하고, 앞으로 양국의 관계와 한반도 종전 및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태국군 참전 기념비는 한국전쟁 당시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한 타일랜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자 국방부가 건립, 매년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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