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220m인 흔들다리가 설치된 파주 광탄면 마장호수에 말(馬)이 달린다.
파주시는 마장호수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이용 편의와 볼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말을 활용한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시가 마장호수에 말을 활용하는 관광계획을 수립한 데는 서울과 개성, 의주로 가던 길목인 광탄면 마장리(馬場里)가 조선 10대 왕이었던 연산군(1494~1506년)이 당시 군마를 집결시켜 사육하고 기마 훈련장으로까지 이용했을 정도로 말과의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마장호수 댐~감사원 교육원~하단 공원을 잇는 1.5㎞ 구간을 말을 이용한 승마와 마차를 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차에는 마장리 주변 상인회의 상호를 예술적으로 부착해 식당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형 주차장 조성과 호수 위 조형물, 짚라인, 번지점프 등 업그레이드된 관광 콘텐츠를 만들 방침이다.
현재 마장호수는 관광객이 흔들다리에서 인증 샷을 찍으면 광탄면 소재 음식점에서 10% 할인 혜택을 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포털사이트 ‘파주관광전자지도’를 검색하면 할인음식점의 위치와 메뉴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길 찾기도 수월하다. 특히 버스 회차로 인근 공원에서 지역특산 농산물도 판매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NEXT 경기창조오디션 혁신상을 받아 도비 31억 원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총 79억 원을 들여 9만 8천㎡ 규모에 관찰테마공간, 체험테마공간, 여가테마공간을 갖춘 마장호수는 지난 3월 29일 개장한 이후 지금까지 1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등 국내외 대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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