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 이하 철도연)은 최근 의왕시 철도연 본원에서 신교통혁신연구소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손명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비롯해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정무영 UNIST 총장, 손봉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등 철도교통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교통혁신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다양한 핵심기술의 융합으로 교통기술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됐다.
철도연 신교통혁신연구소는 미래 철도기술을 연구하는 하이퍼튜브·자율주행제어·북방철도와 실제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는 교통환경·철도안전·스마트모빌리티연구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퍼튜브연구팀은 아진공 튜브 속을 최고속도 시속 1천㎞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는 초고속 하이퍼튜브를 연구개발 중이며 이 기술이 완성되면 서울~부산 간을 30분 이내로 달릴 수 있다.
자율주행제어연구팀은 열차 간 직접 통신해 열차를 제어하는 무선통신기반의 열차운행과 가변열차편성 기술 등 철도 및 대중교통의 자율주행 제어기술을 연구한다.
또 북방철도연구팀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통ㆍ물류의 대동맥인 유라시아 철도 운영기술을 비롯해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궤간가변대차, 차량연결기 및 제동장치 등 상호 호환시스템을 연구개발 중이며 교통환경연구팀은 소음진동과 공기오염, 토양오염 등을 저감시키는 기술과 지구온난화와 교통시스템의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한, 철도안전연구팀은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관리기술과 철도사고 피해 저감 및 비상대응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스마트모빌리티연구팀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정보연계, ICT 등 D.N.A(Data, Network, AI) 기술을 기반으로 철도 이용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켜 실제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철도연은 개소식에 이어 초고속 하이퍼튜프 개발을 위한 ‘초전도 전자석 시제품’, ‘선형동기전동기 추진장치’, 궤도의 폭이 서로 다른 북방 및 대륙 운행이 가능한 ‘궤간가변대차’, ‘대중교통 자율주행시스템’, ‘도시철도 공기 질 개선 연구 시제품’, ‘가상현실(VR) 기반 철도종사자 통합훈련 시뮬레이터’, ‘철도이용객 정보 제공을 위한 레일포털’ 등 신교통혁신연구소의 연구 현장을 소개했다.
나희승 원장은 ”혁신 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시대 I-Korea 4.0 정책에 부합하는 첨단기술과 철도교통의 융합을 통해 미래 교통혁신을 선도하고 신교통혁신연구소에서 개발된 다양한 기술이 실제로 국민이 체감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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