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한강M-CITY 조성사업 정부부처와의 협의 등 불발 난항

▲ 한강M-city 위치도
▲ 한강M-city 위치도

칠드런스 뮤지엄 복합개발과 대학 입지 등을 내세우며 김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한강M-CITY 조성사업이 관련 정부부처와의 협의 등이 불발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걸포동 804번지 일대 28만여㎡ 부지에 예정된 한강M-CITY 조성사업은 김포도시공사와 한강엠시티㈜가 공동으로 시행, 1년여의 준비끝에 지난해 7월부터 사업이 본격화됐다.

 

같은 해 9월 경기도가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하고 11월엔 입주협약을 마쳤으며 12월에는 산업단지 계획승인을 신청하는 등 속도를 내며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올 1월 환경부 협의를 시행사 스스로 철회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농림부 협의마저 부동의 처리돼 사업추진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림부는 한강M-CITY 지역의 우량농지 훼손에 대한 우려와 향산리 일원에서 시행되는 시네폴리스 사업부지의 농지 전용부담금이 납부되지 않은 것을 이유로 부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두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가 사업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와 토지주들의 보상비를 문제삼은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처럼 한강M-CITY사업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고양시가 M-CITY 사업의 핵심시설인 칠드런 뮤지움 등의 이전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가 하면 KBS 등의 방송관련 업무시설의 M-CITY 사업지구 내 이전도 불투명해지게 됐다.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농림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우량농지 제척과 지구계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네폴리스의 농지전용 부담금 등이 해결되면 M-CITY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M-CITY 조성사업은 2천200억여 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민 · 관 공동으로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사업비 4천억원 규모의 어린이들을 위한 칠드런스 뮤지엄 복합개발, 김포대학교의 이전을 통한 교육·지식문화·첨단산업의 집적화를 이루려는 사업이다. 특히 칠드런스 뮤지엄은 미국 내 325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 중심 특화시설로 미국 칠드런스 뮤지엄과 협업해 10만여㎡ 규모에 3천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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