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관내 최근 폭염 속, 온열질환ㆍ물놀이 부상사고 줄이어

최근 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 및 물놀이 부상사고가 잇따라 발생, 철저한 주의와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동두천소방서와 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시32분께 생연동 주택옥상에서 2세 남자아이가 튜브풀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튜브풀에서 떨어지면서 대리석 난간에 머리를 부딪쳐 생긴 후두부열상으로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께 53세 여성 A씨가 탑동 예래원 인근 계곡에서 음주상태로 물놀이 중 미끄러져 어깨 및 쇄골부를 다쳐 병원치료 중이다.

 

앞선 27일 오후 2시24분에는 불현동 에이스아파트 뒷산 입구에서 77세 남성 B씨가 등산 중 온열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져 119에 의해 중앙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날 오후 1시46분께 탑동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30대 여성이 뱀에 물려 손가락에 0.5cm 상처가 나는 사고가 발생, 119 출동요원이 독을 입으로 빨아낸 뒤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했으며, 26일 오후 1시55분에도 소요산 어린이박물관 내에 뱀이 출현해 119에 의해 포획·자연 방사됐다.

 

특히 더운 날씨 속에 벌의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계곡, 주택 등에 대한 벌집제거를 요청하는 민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안전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동두천소방서 119에 접수된 벌집제거 요청신고는 총 19건(27일ㆍ28일 각각7건, 29일 5건)으로 집계됐다.

 

동두천시는 이와 관련 안전총괄과, 사회복지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지역자율방재단 등 공동대응 폭염대비 T/F팀을 구성, 무더위 쉼터 59개소에 대한 자체점검 강화 등 안전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두천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이상고온에 따른 물놀이 안전사고와 뱀과 벌의 출현이 급증하고 있다”며 “음주 등산ㆍ물놀이 삼가를 비롯한 어린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