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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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사기리 탱자나무는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에 있는 400년(추정)된 나무로 천연기념물 제79호로 지정됐다.

 

강화도는 고려 고종(1213~1259)이 몽고의 침입을 피해 피난생활을 한 곳이며, 조선 인조(1623~1649)도 정묘호란(1627) 당시 난을 피했던 장소다. 이 때 외적을 막는 수단으로 강화도에 성을 쌓고, 성 바깥쪽에 탱자나무를 심어 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탱자나무는 그 때 심은 것이 살아남은 것으로 추측된다.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의 나이는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뿌리목의 지름은 53㎝, 가지 길이는 동쪽 4.1m, 서쪽 3.2m, 남쪽 2.7m, 북쪽 3.9m이다. 나무가 차지하는 면적은 13.2㎡이다. 가지의 굵기로 미루어 볼 때 매우 컸던 것으로 추측되지만 현재 대부분 가지가 죽고 동쪽 가지만 살아 있다. 줄기가 옆으로 처지기 때문에 철제 지주로 지탱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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