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에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짓는다

안산시·한국서부발전 등 협약
2020년까지 2천460억원 투입
年 125GWh 규모 전력 생산

시화호 수상태양광 조감도
시화호 수상태양광 조감도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안산 시화호에 들어선다. 이로써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전국 최고의 에너지 자립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시는 4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한국서부발전, 안산도시공사,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한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안산시 시화호 일원 1.12㎢(약 34만평) 부지에 수상태양광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2.5MW급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다. 오는 2020년 12월까지 사업비 2천460억원이 투입되며, 완공된 시설을 통해 연간 약 125G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3만5천 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특히 안산시민 1만여명이 참여해 발전사업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모델’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해당 사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한국서부발전은 사업을 위한 자본투자와 인프라 구축(설계, 시공 등) 관련 전반적인 제반사항 업무를 수행하며, 안산도시공사와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자본투자와 설비 운영을 담당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국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시화호 및 대부도 지역의 관광 인프라 구축과 연계해 시화호가 수도권 관광지의 새로운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윤화섭 시장은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업무협약 체결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서로가 협업함으로써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발맞추어 적극적인 자세로 협력해 나갈 것이며, 대부도 에너지자립 산업특구 지정을 포함한 안산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에는 윤화섭 시장을 비롯해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 이창수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여했다.

안산=구재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